아이폰 5s 배터리 자가교체 후기 및 주의할점

중고로사서 잘쓰고 있던 아이폰5s의 배터리가 너무 빠르게 소모되어서

자가로 교체해보기로했다

인터넷에서 대략 1만5천원짜리 배터리 구입

택배가 도착해서 바로 작업에 돌입했다

동영상을 보면 정말 쉽게 하는것같은데 막상해보니 그렇지 않았다

첫번째로 주의할점

하단부의 별나사 두개를 풀고

흡착기를 홈버튼 위쪽에 부착시키고 액정과 하판을 분리할때의 일이었다

처음에 적당히 힘을 주어도 꿈쩍도 안하길래 

조금더 힘을 가했다

그러는 순간 팍 하면서 급격스럽게 액정이 들리는 상황 발생

다행히도 90도 이상은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 열어본 내가 알 수없었던 사실

상판의 홈버튼과 하판의 메인보드 사이에 케이블이 하나 있는데

처음열때는 아주 조심스럽게 열어서 메인보드에 붙어있는 케이블을 떼주어야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 갑작스럽게 열리는 바람에 하판의 케이블이 빠진게아니라 상판에 있던 케이블이 떨어졌다...

그 결과 홈버튼이 사망하게됨.(참고로 홈버튼이 한번사망하면 고친다 하더라도 지문인식은 사용불가임 : 메인보드와 지문인식이 특정코드로 단하나의 짝으로 되어있기때문에 다른부품으로 바꿔도 안된다함)

솔직히 모든 작업중에서 제일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때문에 내 배터리 교체는 망한것이나 다름없으니

두번째 작업.

상판을 90도이상 꺾지않은 상태로 메인보드 윗쪽에 붙어있는 나사 풀어서 케이블 분리하기

큰어려움은 없다. 다만 나사가 좆만해서 졸라 귀찮다

케이블은 손톱이나 들어있는 공구로 떼어내면됨

세번째작업이자 두번째로 주의해야 할 구간 배터리 분리.

이게 배터리가 존나게 안떨어진다

배터리교체 후기보면 배터리가 꾸깃꾸깃 되어있는걸 자주볼수있는데

그만큼 좆같이 안떨어짐

드라이기로 열좀 가하면 잘된다 하지만 그것조차 존나게안됨

아무튼 나는 윗쪽에서 지렛대로 퍼보고

왼쪽오른쪽 모두 지렛대로 퍼내볼려고 별지랄 다했다

그러다보니 배터리가 휘면서 뜨뜻해지는데 터질까봐 ㄹㅇ 무서웠음

냄새도 좀이상하고

아무튼 떼어냈는데

윗쪽에 지렛대로 퍼내다가 얇은 쇠같은게 끊어졌는데 너무 조그만해서 괜찮을줄 알았음

알고보니 파워케이블인가 그런데 이게끊어지면 볼륨버튼, 진동스위치가 작동을안함 ㅎㅎㅎ

이것 또한 매우 주의하자... 배터리빼는건 나도 어케해야 안정적으로 되는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배터리 빼고 새배터리 낀다음 대충 다시 조립을해봤다

전원은 잘들어옴

근데 홈버튼이 안눌림 ㅎㅎ 그리고 음량버튼도 안눌림 ㅎㅎ

그리고 뭐가 문제인건제 통화 마이크, 외부 스피커 작동안함 ㅎㅎㅎ

갑자기 너무 암울해져서 급하게 마감시간이 얼마안남은 수리센터에 들고 가봤다

내가 한짓을 말해주니 여기가 문제고 뭐가 문제다 

고칠려면 깎아줘도 8만원정도 나온다함 ㅎㅎ

ㅔ라씨발ㅋㅋㅋ 솔직히 갈다가 실패하면 말지뭐 하는생각으로 교체시도했는데

외관은 아주깨끗한 폰을 보니 너무 자괴감 들음

왜했을까

그래도 최후의 희망 액정과, 슬립버튼은 정상작동했기 때문에

새폰이나 중고폰 구할때까지 버텨보자 하는 심정으로 쓰고있었다

배터리가 슬슬달아가길래 충전기에 연결했다

충전마크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었다

몇시간뒤에 당연히 풀충전 됐겠지 보니까 그대로임...

계속 꼽아봐도 인식은되는데 충전이안됨 ㅎㅎ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 ㅋㅋㅋ 배터리 문제인지 내가 만지다가 잘못건드린것인지

컴퓨터 USB인식은 되는데 왜 충전은 안되는거지??

정말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뒤늦게 집구석 어딘가에서 처박혀있던 갤럭시S2 LTE를 가져다가 쓰고있다...

유심규격도 안맞는데 대충 위치만 맞춰서 꼈다.... 다행히 되긴된다

정말 집에서 배터리 교체해볼려고 샀는데 나는 좀 섬세함이 부족하다 싶은사람은 웬만하면 

수리센터가서 전문가에게 맡기는걸 추천하고싶다

간단하기는 하지만 조금 섬세함도 필요한작업이라... 잘못하면 나처럼 기분잡치고 멘탈나간다

ㅠㅠ

다시 아이폰5S 중고 매물이나 찾아봐야겠다...